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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찾은 우리 어촌의 진정한 유산 국가중요어업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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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2023-11-1 13)

대상지역

전라남도 진도 조도군도 및 신안 흑산군도 일원

개요

조간대 암반에 서식하는 돌미역의 특별한 도구없이 맨손 혹은 낫으로 채취하는 원시적인 어업방식

특징

미역채취는 오래전부터 원시어업 형태로 이어져 왔으며, 왕에게 진상하는 공물로서도 이용되는 등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어업활동으로 현재까지 계승·보전되어 오고 있다.

전라남도 진도 조도군도 및 신안 흑산군도 지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바위섬에 나가 미역을 채취하고 운반하고 분배하는 전통적인 공동어업 방식이다.

미역서식처를 ‘미역밭’이라고 지칭하며 ‘갯닦기’와 ‘미역밭 물주기’ 등 독특한 문화적 경작활동을 통해 돌미역이 서식하는 조간대 해역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기능의 보존·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어민들은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과 관련한 고유한 경험과 노하우, 채취 지식, 기술체계, 분배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공유자원 관리를 위한 ‘공동생산, 공동분배’를 원칙으로 ‘똠’ 제도와 ‘애호’ 제도 등 평등의식에 기초한 전통 어업문화를 보존·전승하고 있다.

제12호 경남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2022-08-16 지정)

대상지역

거제시 6개 어촌계(도장포,양화,학동,선창,다포,다대)(69,340㎡)

개요

경남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은 ‘망쟁이’라고 하는 사람이 높은 곳에서 숭어 떼의 길목을 관찰하고 있다가 고정된 숭어 떼가 들어오는 순간 신호를 보내 미리 준비하고 있던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 떼를 가두어 잡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특징

숭어 떼의 이동 경로를 따라 2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이루어지며, 거제시 6개 어촌마을(도장포, 양화, 학동, 선창, 다포, 다대)에서 가장 많은 어획량을 보인다. 이 어업에서 ‘망쟁이’는 해안에 있는 망수대에서 물색 변화와 바람?물때 등을 살펴 효율적으로 고기를 잡아 올리도록 총괄 지휘하는 사람으로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

초기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육소장망)은 무동력선 6척에 약 27명의 인원이 분배되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각 배의 선원들이 숨죽여 기다리며 대기하는 1단계에서부터 어망입구를 차단하는 2단계, 어망을 조아 올려 모으는 3단계, 동두리에 숭어를 모아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인 4단계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그나 오로지 사람의 노동력에 의존하였던 옛 전통 재래방식은 인력 부족, 그물의 대형화 등 사회적·경제적 기술적 여건의 변화에 따라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 기계식으로 변화하였다.

현재의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은 기존 해안선의 뗏목을 없애고 절벽에 도르래와 모터를 사용하여 그물을 순차적으로 들어 올린다. 기계를 활용한 개량 방식으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숭어 떼의 이동 흐름을 읽고, 숭어를 들망으로 잡는 유일한 전통 어법은 변함없이 계승하여 유지하고 있다.

제11호 신안 흑산 홍어잡이 어업 (2021.09.03 지정)

대상지역

신안군 흑산도 일대 연근해어장 (6901.4㎢)

개요

미끼를 사용하지 않는 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설치하여 잡는 어업

특징

전남 신안군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주낙을 설치하여 잡는 생태 친화적 전통어업이다. 여기서 주낙이란 긴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낚시를 달아 바다에 투승한 후 일정 시간 후에 걷어 올려 고기를 잡는 어구로 여러 개의 낚시를 거의 동시에 드리워서 낚아 올리기 때문에 연승이라고도 한다. 특히, 흑산도에서는 주로 미끼를 끼우지 않는 건주낙을 사용하여 홍어를 잡는 특징이 있다.

흑산 홍어잡이는 단순히 홍어 조업에 참여하는 선원들의 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홍어잡이와 관련된 전후 과정에 다양한 업무와 일손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홍어 주낙을 추리는(채비) 일을 지역 내 고령층 인력을 이용하며, 이들 고령층에게 일감 및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어선소유 가구와 영세 어가를 연결하는 마을 경제 순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신안군 흑산 홍어잡이는 한때 어로자원이 감소하여 소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TAC 제도, 금어기(6.1~7.15)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현재 홍어잡이 어선은 16척으로 증가하였고, 홍어 TAC 배정 물량도 2016년 158t이었던 것이 2021년엔 583t으로 늘어났다. 또한 참홍어 조업의 문호를 개방하고, 홍어썰기학교를 운영하는 등 전통어업을 계승하기 위한 신규 어업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흑산 홍어잡이 어업의 지속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흑산도를 대표하는 지역의 상징 ‘흑산 홍어잡이 어업’
홍어는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왕에게 진상된 귀한 식재료로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흑산도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 19세기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해시말?에도 기록된 역사적인 식재료이다. 홍어는 예로부터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잔치 음식으로 꼽혀왔는데, 우리나라 참홍어 전체 어획량 중 흑산도 인근에서 난 홍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흑산도는 홍어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제10호 부안 곰소 천일염업 (2021.09.02 지정)

대상지역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 일대 (5.4㎢)

개요

햇빛과 바람을 이용 자연방식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생산하는 어업

특징

곰소 염전은 세종실록지리지와 택리지 등 옛 문헌에 조선시대부터 지역주민들이 소금생산으로 생업을 영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금의 주생산지로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이 녹아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연계산업으로서의 중요성 등 자연방식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통 방식으로 염전 고유의 문화가 잘 보존되어있다.

부안 곰소는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과 이곳 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만나 발효된 젓갈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현재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돼 연평균 7,000톤 이상 생산 및 유통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곰소 천일염 900톤 정도가 공급되고 있다.
곰소 염전 앞 고창·부안 갯벌은 람사르협회가 지정한 람사르습지로 보호되고 있어 다양한 갯벌생물과 염생식물 등이 서식한다. 깨끗하고 드넓은 갯벌의 바닷물이 공급되어 천일염의 결정체가 맑고 염전으로 유입되는 바닷물이 곰소만 갯벌에 오래 머물러 무기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4월 중순에 인근 내변산 국립공원 소나무 군락지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송화가루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연 그대로의 송화가루 소금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건강에 좋은 소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곰소 염전은 관광자원으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염전이 ‘부안 마실길’ 7코스(곰소 소금밭길)에 위치해 도보·산책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57ha 면적의 바둑판 모양의 염전 수면에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구름과 일몰이 비치면 초 현실적인 공간이 표출돼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제9호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 (2021.03.08 지정)

대상지역

울진·울릉 돌곽 채취 유역(39.79㎢)

개요

오동나무 등을 뗏목처럼 엮어 만든 배로 돌곽(돌미역)을 채취하는 전통어업

특징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은 해녀와 어민들이 떼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수산물을 채취하고 운반하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떼배는 울진?울릉 해안가에 흔히 볼 수 있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오동나무를 뗏목처럼 엮어 만든 배다. 일반 어선보다 규모가 작아서 바위 틈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날카로운 바위에 부딪혀 파손될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떼배를 이용한 미역 바위닦기는 바위에 붙은 잡초와 오물을 제거함으로써 미역 포자가 잘 붙게 해 많은 미역을 생산하게 한다.
울진?울릉 자연산 미역은 인위적인 양식에 의하여 생산된 다른 미역에 비해 굵고 억세다. 건조?가공 과정에서 인위적인 노력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의 상품을 소비자가 소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은 주민의 생계에 있어 소득자원이자 공동 채취, 공동 분배의 작업 문화를 이어주는 마을의 총유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돌곽 채취·가공·유통 과정에서의 지역 내 부가적 경제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떼배를 활용한 관광산업 역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마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매년 음력 3~5월 사이 파도가 고요한 날에 이뤄진다.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떼배를 타고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한 사람은 창경(수경)을 들여다보면서 긴 낫으로 미역을 자르고, 다른 한 사람은 노를 잡고 낫 작업이 편리하도록 떼배를 움직인다. 채취한 돌미역은 떼배로 마을까지 운반하여 볕이 좋은 백사장의 미역발에 널어서 건조하고, 어촌계는 10~11월경 미역바위 닦이를 통해 품질 좋은 미역이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제8호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채취어업 (2020.07.06 지정)

대상지역

통영·거제 견내량 해협 일대 (63.6ha)

개요

틀잇대라는 긴장대로 물속의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올려 채취하는 어업

특징

통영·거제 틀잇대 채취어업은 ‘틀잇대’라는 긴 장대로 물속의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올리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돌미역은 썰물 때 바위에 붙은 미역을 손으로 따는 방식으로 채취하지만, 이 지역 어업인들은 미역 종자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이러한 전통 어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견내량 해협 길이는 약 3km, 폭은 약 180~400m다. 평균 수심은 5~6m로 낮으며 햇볕 투과량이 많고 빠른 물살 탓에 수질이 깨끗하여 견내량 돌미역 군락지가 형성되었다. 파도가 센 곳이나 물살이 바른 곳에서 자라나는 해조류는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강한 섬유질을 만드는데, 견내량 미역 또한 견내량의 빠른 물살에 적응하여 가늘고 길며 질긴 형태로 자생하고 있다. 이렇게 자라는 환경에 따라 미역의 색 또한 다르게 변하는데, 견내량 수역의 미역은 계절별 각기 다른 색을 띠어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 견내량 돌미역 자원회복 사업 시행 및 통영과 거제 어업인들과 자율적 채취 시기 조정 등을 통하여 자원관리에 노력하고 있으며, 통영시와 거제시에서는 공동브랜드 개발 및 공동 작업장 조성, 체험 프램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유산의 보전과 계승과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역사가 깃든 음식(食) 문화,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
견내량 지역에서 생산되는 돌미역은 견내량의 거센 물살을 견디며 천연 암반에서 자라기 때문에 식감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나고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특징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기록되어 있고, 임금님 수라상에도 진상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며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제7호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2018.11.30 지정)

대상지역

하동군, 광양시 섬진강 하류 일대 (140ha)

개요

기수역에서 거랭이 등의 도구를 사용해서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

특징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하여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의 주 생산지이며,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는 전통 어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섬진강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하구(기수역)가 자연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국내에서 재첩의 자연채집이 가능한 지역으로, 현재까지 섬진강의 재첩 생산량이 국내 재첩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재첩을 잡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색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강변에서 보면 섬진강 물 위에 사람과 빨간 통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다. 많을 때는 300∼400명도 넘게 작업을 하는데, 강물 위에 사람과 빨간 통이 한데 어울리는 풍경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장관이다. 재첩을 채취하는 광경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재첩은 겨울철인 12월에서 다음 해 3월을 제외한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5월경 채집을 시작해 6~8월 절정을 이룬 뒤 늦게는 11월 초까지 잡는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 방식의 내수면어업,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거랭이를 이용한 반복적인 채취과정이 섬진강의 수서 생태계 순환과 생물다양성 유지를 돕기 때문에 섬진강 하구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친환경적 어업방식이라 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섬진강 유역의 재첩잡이는 중국과 일본의 재첩잡이가 배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다르게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내수면 어업방식으로 차별성을 가진다.

제6호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2018.11.30 지정)

대상지역

무안 탄도, 신안 선도 일대 (118.35㎢)

개요

맨손 또는 낙지잡이 전용 삽인 가래삽을 이용해 낙지를 잡는 어업

특징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특별한 도구 없이 본인의 오랜 경험으로 작업이 가능하고, 낙지의 생태적 지식만 있다면 누구라도 채취 가능한 어업방식이다. 남성은 낙지잡이 전용 삽인 가래 삽(일반 삽보다 작고 끝이 뾰족하여 갯벌을 파기 쉬운 모양)을 사용하고, 여성은 주로 ‘부럿’이라고 불리는 낙지 숨구멍을 찾아 맨손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를 채취한다.

무안·신안에서는 낙지의 산란장인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 마을 지선어장 관리와 마을공동체 유지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낙지 생태계 보전에 필요한 교육,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무안군에서는 유산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해 무안 황토갯벌랜드 일원에 갯벌낙지 맨손어업 유산관을 개관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낙지잡이 전통 어구어법 전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 5대 갯벌에서 자연과 조화되는 생업 방식을 계승 중인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
무안?신안 갯벌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대표할 만큼 넓게 잘 발달해 있다. 무안갯벌에는 황토의 칼륨, 마그네슘 등 성분이 풍부하여 갯벌에 서식하는 저서생물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게 되어 생물다양성이 높아지면서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황토의 미세한 모래와 점토가 미네랄과 섞여서 형성된 무안갯벌은 연체동물인 낙지가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부드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무안·신안의 낙지는 서해안 다른 지역의 모래갯벌, 자갈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에 비해 유연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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